DLS 로 50% 손실? 모르면 당할 수 있다!
안녕하세요, Bliss 입니다.
한동안 독서 리뷰를 주로 올렸었는데,
최근 생긴 금융이슈가 있어 점검차 글을 씁니다.
DLS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는데
왜 이러한 상황이 생긴 걸까요?
알아야 대비하고, 피할 수 있습니다!
DLS 란 무엇인가에 대한 짧은 이해
DLS를 다른 말로 파생결합증권이라고 부릅니다.
기초자산으로 지수 + 그 외 자산을 결합하여 만든 금융파생상품이죠.
그래도 어려우니 용어를 더 풀어봅니다.
* 기초자산: '파생'된 상품의 가격과 수익률을 결정해 줄 기준입니다. 기초자산은 KOSPI200같은 지수가 될 수도 있고, US달러같은 통화가 될 수도 있고, WTI유같은 원유가 될 수도 있고, 밀이나 옥수수같은 농작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 파생상품: 기초자산의 변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상품으로, 원금 초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참고로 현 시점에 문제가 되고 있는 상품들은 기초자산을 지수 + 금리로 구성한 상품들입니다.
우리는 왜 DLS 를 가입하게 되는가
원금 초과 손실이 날 수 있는 상품을 은행과 증권사에서는 왜 판매하고 있는 걸까요?
고객은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원하고, 금융회사는 고객을 만족시키며 수익성을 확보하려 하기 때문이겠죠.
그럼 DLS를 가입하는 사람들은 리스크를 왜 감수하며 가입하는 걸까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아마도 예측 가능한 수준의 리스크로 받아들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통화, 유가, 농작물 등의 자산가치는 끊임없이 변동하지만 변동 주기와 낙폭에 대한 과거 기록이 있고,
현 시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가격 예측과 리스크 대비 수익률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겠죠.
문제는 고객과 직원 상호가 DLS 의 리스크에 대한 이해가 완벽하지 않았던 작금과 같은 상황입니다.
지금 100% 책임을 질 수 있는 주체가 누가 있을까요?
모르면 당하는 모진 세상입니다.
모든 DLS 가 손실이 난 상황은 아니다
얼마 전 유가연계형 DLS를 블로그에 소개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 역시 가입하였고, 당연히 손실과는 거리가 먼 상태입니다.
원유가격이 기준가 대비 일정 수준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이 나는 상품이었는데,
유가가 하락한 시점에 가입해 기준가 자체가 낮았으니까요.
그럼 금리연계형 DLS 자체가 문제냐, 이것도 아닙니다.
금리연계형 DLS 중 수익을 내고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현재 손실 구간인 DLS 는 금리가 일정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아야 수익이 나는 상품입니다.
현재 수익 구간인 DLS 는 금리가 일정 수준까지 떨어져야 수익이 나거나, 오르지 않아야 수익이 나는 상품입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의 금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고 이 상품을 판매하거나 가입하였는지 묻고 싶습니다.
게다가 상품 수익률도 그저 그랬는데 말이죠.
4%대라니... 차라리 기초자산이 주가지수로만 구성된 ELS 를 가입했으면 어땠을지.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렇다고 파생상품을 멀리 하지 말자
사람 심리가 그렇습니다.
부동산에서 손실을 본 사람은 부동산에 회의적으로,
주식으로 손실을 본 사람은 금융투자상품에 회의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지양해야 할 일입니다.
모르고 당했으니 분해서라도 알기 위해 노력해야죠.
모든 투자대상을 완벽하게 알긴 어렵겠지만,
10~20%의 불확실성에 배팅해야지 10%~20%를 이해한 상태에서 무언가를 해선 안되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쉬운 지수연계형 파생상품이나 채권형 펀드를 시작으로 투자상품을 공부합시다.
더불어, 주변 경제상황에 좀 더 관심을 가져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우리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모쪼록 손실을 보신 분들과 금융사 사이에
원만한 대화와 합의가 있길 바랍니다.
얼마나 속상하실까 싶어 마음이 좋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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