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예금의 대안(3) - ELT, ELS, ELF
안녕하세요, Bliss 입니다.
고금리 예금의 대안 마지막 편으로 ELT, ELS, ELF 를 준비했습니다.
이것 역시 원금 비보장형 상품이니 유의하시되
어려운 상품이란 생각은 마시고 봐주세요. ^^
이 외계어들은 무엇인가
ELT(이엘티. Equity Linked Trust). 해석하면 주가연계신탁입니다.
ELS(이엘에스. Equity Linked Securities). 해석시 주가연계증권입니다.
ELF(이엘에프. Equity Linked Fund). 해석하면 주가연계펀드입니다.
각각 증권, 펀드이지만 공통적으로 '주가연계'가 붙어 있습니다.
여기서 주가는 상품에 따라 '삼성전자' 같은 개별종목의 주가가 되기도,
KOSPI200(한국), S&P500(미국), NIKKEI225(일본), HSCEI(중국) 같은 지수가 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익률이 낮더라도 국가별 지수와 연계된 상품을 선호합니다.
연계되었다는 말을 다르게 해석하면, 관련될 뿐 직접적이진 않다는 뜻입니다.
삼성전자 주식이나 KOSPI 지수가 10% 오른다고 내 수익률이 10%가 되지 않습니다.
ELT, ELF 상품은 개별주식, 국가별 지수 등을 '기초자산' 으로 하여
(어떤 기준을 만족하면) 기초자산의 '변동'에 의해 발생한 '약정 수익'을 주기 때문이죠.
이렇게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에 의해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들을 통틀어 파생상품이라 부릅니다.
그럼 세 상품은 뭐가 다른걸까요?
ELT는 은행 상품, ELS는 증권사 상품 용어입니다.
ELF는 발행사가 여러 곳이어서 발행사 위험이 낮을 수 있습니다.
은행 홈페이지나 APP에서 ELT는 가입 불가하나, ELF는 가입 가능합니다 등등.
지워버린 이유는, 차이의 구분보다 유사한 수익구조를 아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유사한 수익구조
문구점에 100원짜리 연필, 100원짜리 볼펜을 하나씩 사러 갔다고 합시다.
그런데 문구점 아저씨가 이런 제안을 합니다.
"산 물건들 갖다 쓰지 말고, 6개월만 맡겨놓아. 6개월 후에 각 90원 이상이면, 내가 102원에 되사줄께."
당장 필요한 물건들은 아니었습니다. 여러분은 제안을 받아들이시겠나요?
받아들이실 분은 연필, 볼펜의 가격이 6개월 후 10% 이상 떨어지지 않으리라 예상한 것이죠.
반대로, 거절하실 분이라면 가격이 10% 이상 떨어질 확률이 높다고 예상하셨을 겁니다.
ELT, ELS, ELF 상품을 가입하려면 위의 예시와 유사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6개월, 12개월, 18개월 ... 최종적으로 36개월째까지 6개월(or 3개월) 단위의 제안이 있습니다.
6개월째 되는 날의 가격이 90원 미만이면, 12개월째 되는 날로 제안이 자동 이월되기 때문입니다.
이월하는 대신 시간이 갈수록 가격기준은 낮춰주고, 되사는 금액은 올려줍니다.
제안과 제안 사이 기간 동안 50원 밑으론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구요.
비유가 정확하진 않음에도 이렇게 썰을 푼 이유는 하나입니다.
가입 결정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죠.
아래와 같이 설명하면 누가 쉽게 상품을 가입하겠습니까.
[그래프 내용 설명]
연 쿠폰수익률 4%, 만기 36개월의 특정금전신탁입니다. 6개월 단위 조기상환 기회가 있는 스텝다운형 상품으로서 베리어는 90-90-85-85-80-60 이니, 연계된 기초자산들의 가격이 기준시점 대비 만기 평가시점에 40% 초과 하락하지 않은 상태면 원금과 쿠폰수익을 받아가실 수 있는 상품입니다. 초과 하락시엔 원금이 손실되며, 이 상품은 노낙인(No Knock-In) 구조입니다. 만기가 있음에도 불구, 조기상환조건 충족시 상품은 청산됩니다. 쩜쩜쩜...
상품을 고르는 기준
1. 기초자산이 무엇인가
상품을 구성하는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얼마나 큰지(얼마까지 하락했었는지),
현재 고평가 상태는 아닌지 확인 후 내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릅니다.
2. 쿠폰수익률이 얼마인가
쿠폰수익률은 예금의 이자율 같은 개념입니다. 세전 수익률이구요.
당연히 높은 수익을 얻으면 좋겠지만, 괜히 그 수익률이 책정된 것이 아닙니다.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더 크거나, 수익을 받는 조건이 더 까다롭거나 한 것이죠.
3. 베리어는 얼마인가
베리어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바뀌는 가격 기준을 의미합니다.
이번엔 10% 하락이 기준이나, 다음엔 15% 하락을 기준으로 한다는 약속 같은?
베리어가 낮은 상품일수록 투자 원금과 이자를 빨리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연히 쿠폰수익률은 낮겠지만요.
4. 수수료는 얼마인가
대부분의 경우 쿠폰수익률이 수수료 제외 후의 수익률을 의미하긴 합니다.
그래도 혹시 수수료에 대해 판매자의 언급이 없었다면 한번쯤 확인하면 좋겠습니다.
첫 가입자를 위한 TIP
1. 3년 이내에 필요한 돈일지 생각해보기
ELT, ELS, ELF 상품은 가입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최장 36개월까지 만기가 연장될 수 있습니다.
정 필요하여 중도해지시엔 환매수수료를 추가로 물어야 하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2. 한 싸이클을 경험하며 상품 이해하기
가입시엔 최소금액으로 가장 빨리 원금과 이자를 탈 수 있을 듯한 상품을 가입합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300만원이며, 빨리 원금과 이자를 탈 수 있는 상품은 대개 이렇습니다.
- 증권사보단 은행상품
- 기초자산 3개보단 2개
- 최초 기준 베리어 85이하
- 낙인(Knock-In)보단 노낙인(No Knock-In)
- 기초자산에 HSCEI, HSI 등 'H' 형제들 불포함
3. 금융기관 상담은 매주 월요일에 하기
ELT, ELS, ELF의 상품 출시 주기는 보통 1주일입니다.
매주 월요일에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는데, 상품에 따라 금방 한도가 소진되기도 하니
월요일에 상담하고, 마음에 드는 상품을 찾았다면 이틀정도 안에 가입하시면 좋습니다.
4. 모바일전용 상품이 있는지 문의하기
금융기관 상담시 모바일 전용 상품의 쿠폰수익률과 금리도 함께 문의하시면
선택하실 수 있는 상품의 폭을 넓히실 수 있습니다.
ELS 수익률 떨어져도 한달새 10조 팔렸다
최근 ELS(주가연계증권)의 수익률이 과거 연 6%대에서 연 4%대로 낮아졌음에도, 신규 ELS 발행 금액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올 들어 작..
biz.chosun.com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9051257611
봄바람 분다는 ELS…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연초부터 세계 증시가 회복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의 조기 상환이 늘어나고 있다. 예탁결
www.hankyung.com
http://news.donga.com/3/all/20190509/95459146/1
“수익률 4% 밖에 안되네” ELS 인기 시들
50대 사업가 이모 씨는 2억 원을 투자했던 주가연계증권(ELS)이 최근 1년 만에 조기 상환된 뒤 고민 끝에 ELS에 재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이 씨는 “최근 증시가 불안해 조…
news.donga.com
다양한 뷰의 기사들 만큼이나 다양한 장단점이 있는 상품들입니다.
아직 설명이 부족한 것 같지만 읽다 지치는 글이 될까 무서워 여기까지.
가까운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시면 친절히 설명해 주실테니까요.
주말에 쓰는 글이라 다음 주 발행될 상품들을 못 싣는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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